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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태교음반] 퓨전국악그룹'놀이터' 하가영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들려주려 노력했죠”

 


수많은 태교음악 가운데 ‘우리 음악’은 얼마나 있을까? 퓨전국악그룹 ‘놀이터’가 6월 3일 태교음반 ‘품’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퓨전국악그룹 ‘놀이터’가 처음 선보이는 태교음반이다. 태교음반 ‘품’은 엄마의 심장박동소리와 흡사한 자연이 만들어낸 국악기의 울림을 담았다. 퓨전국악그룹 ‘놀이터’의 가야금 연주자 하가영 씨와 이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KBS 국악관현악단 소속으로 알고 있다. 간단한 팀 소개 부탁한다.
 ‘놀이터’는 2002년에 처음 구성됐다. 활동하는 도중에 ‘좀 더 색다르게 공연을 해보자’, ‘대중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문화를 만들어 보자’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공연 중간에 토크쇼와 연기를 했다. 음악 공연에서 연기는 주로 전문 연기자가 하고 연주자는 연주에 집중하지만 우리는 직접 연기를 했다. 무대 영상도 연출했다.

-태교음반 ‘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

많은 공연들에 연령제한이 있지만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싶었다. ‘놀이터’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려고 했고 실제로 우리 공연장에 어린이들이 많이 왔었다. 개인적으로 2011년에 출산을 했고 임신 중 태교음반을 찾는데 거의 서양 클래식 컴필레이션 음반 뿐이었다. 출산 후 그 때의 아쉬움이 계속 생각났다. 공연하면서 아이들과 맞춘 눈높이를 좀 더 낮춰 뱃속의 아이들과도 함께 하고 싶었다.

 -이번 발매한 태교음반의 특징이 있나? 앨범의 주제나 중점을 두고 표현한 것이 있다면.

 기존의 태교음악들은 서양 클래식 위주였다. 국악을 뱃속에서부터 듣고 우리 음악을 좀 더 편하게 느끼고자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앨범은 2CD로 구성돼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첫 번째 CD는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들을 수록했다. 전체적으로 쾌활한 분위기고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했다.

두 번째 CD는 ‘자장가 시리즈’다. 태교음악은 아이를 가졌을때만 듣는 것이 아니다. 태어난 아이들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들었던 음악이 익숙하다. 아이가 태어난 후 엄마가 들었던 음악을 들려줬을 때 아이의 반응이 좋다. 태교음악이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정서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이가 안정되면 육아로 지친 엄마도 즐거울 수 있다.

‘놀이터’는 ‘편안한 음악’을 지향한다. 시대에 앞서가는 공연, 관객의 참여기회가 많은 공연을 해 왔다. 관객들과 많은 대화를 했고 관객들 역시 ‘편안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대중들에게 우리 음악(국악)을 쉽게 풀려고 노력했다. 앨범과 공연에서는 창작곡과 기존곡을 섞어 편하게 다가갔다.

‘놀이터’의 주축은 타악(김혜진), 해금(황영자), 대금(전지현), 가야금(하가영)이다. 외부 세션들과도 함께 작업하며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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