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다섯 바탕전>의 2016 마지막 판소리는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자기를 희생하는 심청의 지극한 효성 이야기 ‘심청가’를 만난다. 유영애 명창과 제자 김수영(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 단원의 무대를 함께 구성하여 스승과 제자, 그리고 맛깔나는 조용복(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수석)고수의 추임새가 있는 화합의 무대를 보여준다.
유영애의 ‘심청가’는 전설적 소리꾼인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서편제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한 보성소리다. 강산제는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격조 있는 소리, 절제된 소리를 지향해 양반적 취향의 소리라고도 한다.
유영애 명창은 1997년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단 지도위원, 2004년 창극단 악장, 2011년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제15회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통령상(1988), KBS 국악대상(2004) 등을 수상했다. 지역 국악계와의 활발한 교류 공연과 미국 12개주 순회공연, 세계한민족심포지움(홍콩) 국악인 대표, 독일 ‘아프리카 물대주기 모금’ 자선공연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국악의 저변확대와 판소리의 세계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4시간 분량의 판소리 ‘심청가’를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과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약 2시간 가량의 유명한 눈대목으로 구성했다. 전반부는 제자 김수영(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 단원의 소리로 어린 심청이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을 받고 뱃사람들에게 인제수로 팔려 바닷물에 빠지는 대목까지 풀어간다. 후반부는 명창 ‘유영애’의 성음으로 심청의 효심에 감복하여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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