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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앙상블 ‘담현’ 두 번째 정기콘서트, 지난 3월 1일 성황리 끝나

다양한 연출로 국악 꿈나무들의 멋진 무대 마련

 

가야금 연주자 조정아 씨가 이끄는 가야금 앙상블 ‘담현’의 두 번째 정기콘서트가 지난 3월 1일 오후 5시 천안 갤러리아 아트홀 G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담현’은 대전과 천안 지역의 조정아씨의 제자와 후배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가야금 앙상블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비롯해 국악단과 앙상블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인 연주자들에 이르는 15명의 가야금 연주자들로 이루어져있다.

 

가야금앙상블 담현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고 있는 조정아 씨(가운데)와 ‘담현’ 연주자들

 

공연기획자이자 연출가인 허영훈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공연에서는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 단원인 권 현 씨의 장구반주와 함께 정악과 산조 등 전통음악에서부터 12현 가야금 창작곡 ‘하마단’, 12현 가야금 독주곡 ‘흙담’, 25현 가야금 3중주 ‘시간의 수레바퀴’ 등 다채로운 구성의 창작곡들이 선보였으며, ‘Sing Sing Sing’, ‘In the Mood’ 등 현대적 선율의 가야금 소품 곡들이 연주되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담현’은 한 명의 스승과 그 제자들로만 구성된 앙상블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단순히 악기를 가르치고 진학에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떠나 가야금을 배운 지 불과 몇 개월이 되지 않은 국악 꿈나무들에게도 다양한 무대 경험을 갖도록 배려하고 앙상블 연습을 생활화 함으로써 입시에 치중하는 악기레슨의 일반적 경향에서 벗어나 진정한 ‘음악인’으로의 성장을 돕는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있다.

 

 더욱 특이할 만한 사항은 연주회의 준비와 진행이 외부 전문가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연주자들의 헤어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 등은 재능이 있는 어머니들 위주로 움직이고, 다른 학부모들은 연주자들이 의상을 입는 것을 옆에서 돕거나 무대를 꾸미고 정리하는 일, 그리고 외부 후원자들은 다양한 공연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일과 소품을 차량으로 배달하는 일 등 어떠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것이 가야금 앙상블 ‘담현’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하겠다.

 

한편, 가야금 연주자 조정아 씨는 제19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 학생부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전국규모의 권위 있는 가야금 경연대회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10년 제34회 전국 탄금대 가야금 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차세대 가야금계를 이끌어 갈 실력 있는 연주자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