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2014 토요신명무대 '행복한 국악나무', 매주 토요일 오후3시 예지당

1. 공연명 : '행복한 국악나무'
2.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 공연장 지도보기
3. 날짜 : 2014년 1월 4일 (土) ~ 12월 27일 (土)
4. 시간 : 오후 4시

5. 티켓료 : 8,000원
6. 문의 : 051-811-0040
7. 인터파크 티켓 예매 ▶ http://me2.do/xZQTT5qM
◆ 공연내용은 내부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으며 4월 12일(토)은 국립민속국악원 교류공연으로 
    대체됩니다.

<<흐르는 듯 멈추고, 멈춘 듯 흐른다 (민속춤)>>

평안을 기원하는 태평무, 자유로운 입춤, 숙연한 성찰의 승무, 가락에 몸을 담은 산조춤, 멋스러운 한량무, 신명나는 설장구춤 등의 우리 민속춤에는 자연에서 배운 ‘물의 미학’이 있다. 물의 근원인 옹달샘의 조용함도 있고, 맑게 흐르는 시냇물의 경쾌함도 있고, 하염없이 떨어지는 폭포의 힘참도 있고, 노을지는 강물의 여유도 있고, 바람타고 몰아치는 파도의 억셈도 있다. 물을 닮은 우리 민속춤은 그렇게 흐르는 듯 멈추고 멈춘 듯 흐른다.

◆태평성대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하여 왕비 또는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아 민속춤인 태평무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춤은 다른 민속춤에 비해 춤사위가 특이하고 개성적이며, 장중하면서도 빠른 발놀림이 특징인데 빠른 걸음으로 복잡한 장단을 경쾌하게 가로지르는 발디딤과 장단 사이사이에 발로 원을 그리며 돌리고 굴리는 기교적인 발짓은 태평무가 가진 멋이다.

◆입춤
입춤은 서서 추는 춤이라는 뜻으로, 즉흥성이 강한 민속춤으로 즉흥무·굿거리춤·수건춤이라고도 불린다. 즉흥성을 바탕으로 입춤은 한국 전통춤의 기본이며 다른 민속춤을 추기 위한 기초가 되는 춤이라 할 수 있다. 입춤의 특징은 가장 부담 없이 출 수 있는 춤이라는 점과 춤추는 무대나 장소의 규모에 크게 제한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승무
승무는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높은 춤이다. 여러 가지 많은 속설이 있으나 불교의식무의 영향을 받아 창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힘 있고 화려한 장삼의 춤사위가 속세의 번뇌와 수도승의 고행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춤꾼 내면의 깊은 멋이 담겨 있는 춤이다. 승무는 종반부에 법고의 다양한 장단을 연주하는 경기류의 한영숙류와 호남류의 이매방류가 있다.

◆산조춤
산조춤은 명인의 산조 가락에 춤을 얹어 만든 작품이다. 산조음악의 성격에 따라 엇박의 묘미를 많이 살려 우아하면서도 편안하고 섬세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고도로 절제된 기교를 춤사위로 풀어낸 감미롭고 정겨운 춤이다. 무엇보다 산조의 흐름을 춤사위로 풀어내 기악과 춤의 조화로움 속에서 각각의 멋스러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량무
한량무는 남성의 투박한 듯한 춤사위와 특유의 덧배기 사위가 조화로운 형태로 구성된 춤이다. 선비 차림의 한량이 한손에 부채를 들고 추는 춤사위가 여유롭게 느껴지는 가운데, 즉흥적으로 자아내는 흥취가 돋보이는 춤이다. 남성춤이 많지 않은 한국 민속무용 가운데, 풍류를 즐기는 한량의 내면을 낭만적으로 표현한 예술적 기교가 뛰어난 대표적인 남성춤이다.

◆설장구춤
설이란 으뜸이라는 뜻을 지닌 말로 설장구란 장구주자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난 자가 멋진 춤사위와 장구가락을 함께 선보이는 것을 말한다. 설장구춤은 이런 설장구의 장단에 춤의 요소들을 다양하게 가미하여 재구성한 것으로 한국춤의 멋과 신명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직접 장구를 연주하며 춤을 추는 춤꾼의 기교와 동작에서 장구와 하나된 조화로움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