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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양악, 한국무용과 힙합 등 공연계 장르간 결합 '퓨전공연'으로 활기 (2013 문예연감)

퓨전무용극 '키스 더 춘향'은 한국 대표 고전문학인 '춘향전'을 토대로 한국무용에 발레, 힙합, 재즈를 아우른다. 뮤지컬 안무가까지 전격 투입된 이 공연은 한국의 춤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깬다.

퓨전국악 밴드인 '이도'는 장구, 대금, 베이스, 퍼커션, 드럼을 맡은 5인조 밴드로 구성됐다. 이 밴드를 이끄는 유경화씨는 기타와 칠현금을 결합한 연주 '철현금'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공연계가 다양한 장르를 결합시킨 복합공연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1일 발행한 '2013 문예연감' 에 따르면 국악, 양악, 무용 등 무대 예술 중에서도 순수예술에 속하는 분야에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퓨전 공연'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2년 한해동안 국악 부문에서의 퓨전 공연 건수는 621건으로 전년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공연횟수도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난 1천693회를 기록했다.

클래식 양악 부문에서도 혼합 공연이 861건으로 전년보다 8.5% 늘었으며 무용에서의 퓨전공연은 전년대비 17% 상승한 250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퓨전공연들은 예술 부문간 결합 뿐 아니라 영상, 조명, IT 등 다양한 기술들도 활용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워가고 있다.

공연계의 이같은 퓨전 바람은 한국과 서양의 고전 음악이나 춤들의 경우 대중과 벽이 높은 예술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를 타파하겠다는 예술인들의 노력을 반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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