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신세대 전통문화인 2인
'국악신동’ 고교생 송소희양 TV 광고로 일약 스타 반열에 “국악 대중화에 도움 됐으면”
14년째 줄타기 하는 박지나씨 국내 2명뿐인 여성 어름사니 “곡예·재담·노래 함께 즐겨요”
“우린 전통 잇는 여자예요.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니까요.” 우리 전통음악과 전통연희에 푹 빠진 신세대 여성들이 있다. 최근 한 통신사 광고에 출연해 인기를 끌며 ‘국악계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송소희(17)양, 드물디드문 여성 어름사니(줄꾼)인 박지나(26)씨다. 두 사람은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 ‘낙천안토’에 함께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전통 공연 장르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새해 초 전통문화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함께 어울려 즐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30일 두 사람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경기민요 알리는 송소희 고 박동진 선생의 ‘제비 몰러 나간다’ 이후 가장 화제가 된 국악 광고로 스타가 된 송소희양은 요즘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고 사인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런 관심이 뿌듯하기보단 아직 부끄럽기만 하다고 웃는다. “아직 어리고 여물지 못한 제가 광고에 출연해 국악계에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지금도 걱정이 돼요.” 송양은 어린 시절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해야 한다는 부모의 생각으로 2살 때부터 피아노·미술학원 등을 다녔다. 그러다 5살 때 우연히 들른 국악학원에서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이후 12살 때 <전국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고 방송에서 ‘국악신동’으로 소개되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방송 출연이 잦아지자 ‘연예인이 되려는 것 아니냐’거나 ‘전통 국악의 본질을 흐린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에 대해 그는 “절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국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만 나가려고 해요. 요즘 젊은이들은 국악이 뭔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데, 저로 인해 한 번이라도 더 국악이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국악이 가요였고, 국악인이 연예인이었던 예전처럼 국악을 대중화하는 것이 이 소녀의 야무진 목표다. 송양은 요즘 피아노와 기타 등 서양 악기와 작곡도 배우고 있다.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올해에는 창작곡과 기성곡을 두루 담은 국악 음반도 낼 계획이다. “‘국악계의 손연제’, ‘국악계의 국민 여동생’ 등 음악 외에 다른 부분(외모)에 대한 관심으로 붙여진 별칭은 싫어요. 앞으로는 그냥 ‘국악소녀’로 불러주세요.” 신세대 바우덕이 박지나 박지나씨는 안성시립남사당패에서 14년째 줄을 탄다. 높이 2.7m, 지름 3㎝ 줄 위에서 뛰어올라 몸을 반 접는 ‘양발 들어 코차기’나 몸 방향을 180도 돌리는 ‘거중돌기’ 같은 아슬아슬한 기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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