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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우리 모두를 위한 굿 ‘봄내굿’ - 8월 26일~27일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


■ 연희연출가 '선영욱'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콘텐츠 지원 공모 사업 2020 K-Arts On Road에 선정되어 오는 8월 26-27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봄내굿>을 선보인다.
 
선영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통연희를 공부한 후 버나놀이, 탈춤, 재담 등 우리 전통연희와 이러한 요소를 소재로 새롭게 창작한 창작 연희극을 위주로 활동해온 연희 연기자이다. 그간 창작 연희 작업을 하며 '연희 전문 연출가'의 부재에 아쉬움을 느낀 그는 무대 위에 오르는 연행하던 ‘실연자’에서 ‘연희연출가’로 본인의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공모전 ‘출사표’에 선정되어 초연된 선영욱 연출 <봄내굿>은 그해 선정된 네 작품 중에서도 관객과 관계자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작 중 최우수작(최우수 연출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서 올해에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콘텐츠 지원사업인 2020 K-Arts On Road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아 서울에서도 관객들을 만나게 되었다.
 
'봄내굿'은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에서도 잊히고 있는 작은 굿놀이인 '춘향놀이'를 모티브로 창작된 새굿놀이다. ‘춘향놀이’는 몇날며칠 이어지는 긴 굿에 지친 무당과 관객을 달래는 놀이로, 여장한 남무 ‘춘향’과 ‘춘향오래비’ 등 남자 무당들이 관객을 신관사또로 모셔놓고 악기나 무구 등을 활용해 논다. 이러한 춘향놀이의 연극적인 요소와 관객들과 실컷 웃고 즐기는 놀이적 요소에 주목하고, 동해안별신굿 특유의 걸쭉한 사투리와 재담, 굿음악에 ‘봄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혀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못난 얼굴 때문에 '이도령'에게 버림받은 것이 한이 되어 저승에도 가지 못한 못난 귀신 봄내와 화랭이(동해안별신굿의 남무)는 사또에게 수청을 들어 자신의 한을 풀겠다며 계략을 짜는 ‘굿놀이’ 특유의 유쾌한 이야기 진행과 더불어 동해안별신굿 특유의 사투리 재담, 장단을 활용한 익살스러운 연희극으로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특유의 독보적인 ‘유쾌함’으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고 있는 ‘안대천’, 경기민요 소리꾼으로써 타악연주, 연희연기까지 다재다능한 연희를 보여주는 ‘여성룡’ 그리고 굿과 창작음악을 아우르는 음악가 ‘황민왕’ 등 3인의 출연진을 비롯해 조정일 작가, 김려원 무대디자이너, 김수연 기획PD 등 한예종 출신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초대로, 구글폼을 통해 예약 가능(https://forms.gle/j2a6pSHq2oHRikzS7)하며 자세한 공연 안내는 연희집단 The 광대 블로그(https://blog.naver.com/the_gwangdae/222059669971)를 참고할 수 있다.


문의 : 010-742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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