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잇다(Link)
일정 : 2020.9.16.(수)~20(일), 5일간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비대면)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다루는 메인 장르는 크게 두 가지를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가 전통음악이고, 두 번째가 월드뮤직입니다.
전통음악에서는 특히 판소리와 산조, 정가, 기악, 한국형 월드뮤직(퓨전)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로부터 전라북도는 ‘소리(판소리)’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 인물, 그리고 귀명창이라고 부르는 관객들의 두터운 소리 인프라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소리’ 자산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자원으로 이해되고 발전시켜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소리축제는 이러한 미션을 수행하는 전진기지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인 이유, 존재의 의미를 확증하고, 미래세대들에게 새로운 가치로써 전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월드뮤직입니다.
월드뮤직을 사전적으로 풀면 ‘세계 음악’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소리축제에서 다루는 월드뮤직은 민속음악을 토대로 벌어지는 하나의 경향입니다. 지금 현재,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음악가들이 전통을 통해 고민하고 치열하게 매달리는 새로운 음악의 화두입니다.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음악적 현상입니다. 그래서 대중적이기보다는 각 나라의 전통이 깃든 민속음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향, 흐름이 담긴 음악들을 초청해 보여줍니다.
우리가 우리의 전통과 그 전통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를 고민하듯, 세계 각 나라의 음악가들도 이런 고민을 합니다. 그들을 모아놓고 비교해보고 수용하고 확장하는 곳이 바로 소리축제입니다. 전통 혹은 각 나라 민속음악의 현재의 흐름, 미래의 경향을 들여다보고 비교하는 자리, 그것이 소리축제의 기본 테마입니다.
소리축제에는 수많은 기대와 요구가 있습니다. 하늘의 별만큼이나 음악의 장르와 종류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소리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은 소리축제의 방향을 이렇게 이해하고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가을날, 우리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리며 그 고민의 결과물들을 풀어놓는 자리.
낯선 것은 가끔 불편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원래부터 불편하고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낯설지 않게 소리축제를 통해 계속 만나고 접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의 전통도, 세계 각 나라의 민속음악도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와 있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앞으로도 그 존재의 이유를 확인하고 미래로 향하는 길일 것입니다.
전통은 곧 미래입니다.
소리축제에서 미래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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