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oist/박인혜
현재 리투아니아 공연 중인 놀애 박인혜와의 출국 전 만남
해피연
2013. 4. 22. 11:08
리투아니아 4개 도시 리사이틀을 앞둔 소리꾼 놀애 박인혜를 떠나기 하루 전날 지난 4월 16일에 만났다.
2011년 창작음악 놀애 박인혜 1집 '청춘은 봄이라'를 선보인 그는, 2011~20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가에 선정됐다. 한편 올해 월간 객석에서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10인'에 선정됐을 만큼 국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허스키해서, 마치 김해송이 작곡한 블루스곡을 멋지게 소화했던 가수 이난영과 통화하는 느낌이었다.
"제가 말할 때와 노래할 때 다른 것 같아요. 노래할 때 목소리가 더 얇거든요. 성대 결절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성대가 서로 부딪힐 때 목소리가 나오는데. 저는 약간 부어있어요. 그러면 중간마다 새면서 쉰 소리가 나는 거죠. 물론 소리하는 사람마다 달라요. 어떤 사람은 깨끗하기도 하고 또 훈련된 방식에 따라 다른 것 같고요. 월간객석에서는 10명의 예술가를 선정하셨는데 발레나 극작 등 다양한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중에 국악인은 저와 신현식이라는 아쟁연주자 2명이 있고요"
2012년 10월 20일 그가 리투아니아 아닉쉬체이에서 열린 국제연극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것은 많은 화제가 됐다. 바로 그 도시 출신의 대문호 안타나스 바라나우스카스의 장편 시 '아닉쉬체이의 숲'을 판소리로 각색해 무대에 올린 것이다. 생전 안타나스는 그런 예언을 했다고 한다. 언젠가 노래꾼 하나가 멀리서 찾아와서 내 시를 노래할 것이라는.
▶ 관련기사 더보기
'Soloist/박인혜'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