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악 한마당'이 가을 개편을 맞아 싹 바뀌었다. 시청자들에게 한층 가까워졌고,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한결 듣기 편해졌다.
'국악 한마당'은 1990년부터 오늘까지 국악의 전통성을 계승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국악전문 프로그램. KBS 이기원 PD는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서고, 듣기 쉽고 흥겨운 국악을 선보이기 위해 아카데믹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국악 한마당' 이기원 PD를 만났다. 그는 "'국악 한마당'이 1000회를 넘었다. 일반인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국악 한마당'에서는 그런 변화의 시도가 엿보였다. 우선 여자 아나운서가 홀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탈피했다. KBS 위서현 아나운서와 박애리, 남상일 등 소리꾼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위 아나운서가 전체를 조율한다면 두 소리꾼은 국악 장단을 맞추며 객석과 호흡하고, 객석의 호응을 이끌며 흥을 돋운다.
또 다른 특징은 관객참여가 용이한 마당놀이 형식의 세트에서 매회 공개방송을 진행한다는 것. 250여석의 객석을 채운 시청자들은 함께 어깨를 들썩이고 박수를 치며 공연에 동참했다. 이 PD 역시 "첫 시도지만 재미있고 성공적이라는 평이 많다"고 자평했다.
"보통 국악은 나이드신 분들의 음악, 지루한 음악이라고 치부하죠. 하지만 반대로 국악은 누구나 흥겹게 익히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에요. 자녀의 손을 잡고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보러 오시면 좋겠어요."
26일 방송에서는 그룹 포미닛의 권소현이 나와 이춘희 명창에게 민요 '늴리리야'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2회에는 배우 양택조가 출연해 이은관 명창에게 민요 '풍년가'를 사사받는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스타들을 초청해 국악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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